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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랄에 거주한 이삭
새벽 메시지 말씀/ 창세기 26:1-15 요절/ 창세기 26:2 그랄에 거주한 이삭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아브라함 때에 이어 두 번째로 가나안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삭은 가족을 이끌고 그랄로 갔습니다. 가장이라면 가족의 미래를 걱정해야 합니다. 이삭은 책임감을 갖고, 가족을 부양하고자 했습니다. 가나안의 흉년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처럼 잠시 애굽으로 내려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애굽은 나일강 물이 때를 따라 범람함으로써,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가서 뭘하고 살지는 몰라도, 일단 가면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기에, 그의 선택과 결정은 매우 이성적이 합리적으로 온당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아버지 아브라함도 그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삭의 결정에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삭의 결정에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 제동을 거셨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당신께서 지시하는 그 땅에 거주하라고 하십니다. 이삭이 생각했던 방법과 결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좇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거주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축복하십니까? 3,4절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삭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땅에 거주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약속하신 바를 그에게 이루어주고, 정말 복덩이가 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제안에 이삭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6절을 보십시오. 이삭은 놀랍게도 눈에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현실적으로 노답이 분명하지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뢰함으로 그랄에 거주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은 그런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떠날 때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갈 바라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 동시에 믿음으로 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떠나면, 거류하면 본질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떠나는 것이든, 그것이 거하는 것이든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반드시 축복하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랄에 거주한 이삭이 그곳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아비멜렉이 무서워셔 아내를 누이라 속였다고 들켜 부끄러움을 당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으나, 하나님께서 이를 오히려 선으로 바꾸사 아무도 그와 그 가정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공권력을 통해 보호해 주셨습니다. 택하심을 받은 자,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의 실수조차 실수조차도 선으로 바꾸시고, 보호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십니다. 이삭은 이렇게 보호된 환경에서 마음껏 농사를 한번 지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그 해 농사를 아주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때는 사방에서 아우성치는 흉년의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 흉년의 때에, 이삭의 믿음을 축복하시고, 높이시고, 그 해 백 내나 얻게 하시고, 마침내 거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영육 간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어 합니다. 축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지 아주 좋은 예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좇아가고자 하는 근신안적인 자세로 삶을 경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축복은 여기서 오지 않고, 우리가 눈 앞에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할 때 부어진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의 약속이 있는 곳에 있고자 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로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을 받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이 땅에 거류하면”(3)을 생각하면, 대학을 졸업할 때가 늘 생각납니다. 부모님이 가난이 나의 가난과 무슨 상관이야 속으로 자주 외쳤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공부를 하는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군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상황과 현실은 군입대를 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그 해 가을 IMF도 터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말씀을 읽으면서, 학생 목자로서 이공대에 계속해서 남아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자꾸 제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힘들지만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나머지는 다 책임져 주셨습니다. 5명의 지원자중 가장 학점이 낮았지만, 교수님은 저를 뽑았습니다. 대학원 학비도 만만치 않으나, 대학원에서 컴퓨터실을 관리하게 하심으로 절반을 지원받게 해주셨습니다. 그 경험으로 홈페이지도 만들게 하고, 오늘까지 이 분야에서 주님을 섬기게 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무엇보다 신실하고 자립적으로 신앙생활 하고자 하는 양들을 보내어 주셔서 섬기는 축복을 주시고, 이공대 목자로서 전공 분야를 개척하여 목자생활을 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때 주시는 “이 땅에 거류하면”하는 그 말씀에 반응하지 않았더라면, 무던하게 지나치고 갔더라면, 오늘날의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20여년을 많은 허물과 실수, 엉터리 신앙 생활을 누구보다도 좌충우돌하면서 보냈지만, 하나님께서 그 때의 작은 결심과 결단을 축복해 주셨다고 믿습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우리가 이런 순종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은 제안하십니다. “이 땅에 거류하면” 우리가 이 주님의 제안에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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