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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얼마나 아는가?
새벽메시지 말씀/ 욥기 25:1-26:14 요절/ 욥기 26:14 하나님을 얼마나 아는가?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수롭지도 않은 문제로 목숨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교회에서 그런 말이 비일비재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 극동 방송에서 한 여의도의 큰 교회 목사님이 울먹이며 메시지를 전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의 취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목숨 걸고 서로 물어 뜯고 싸우는 것을 보는데, 그런데 그것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각자 서로 다 잘하려고 하다가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치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잘해 볼려고, 좀 더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 것인데, 그런데 그 결국은 싸움이요, 하나님의 역사에 누가 되는 것을 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굉장히 실제적인 일인 것입니다. 빌립보서 말씀을 강의하셨는데, 결론은 겸손하게 서로를 낫게 여기고 존중하자는 취지의 말씀이었습니다. 목자에게 있어서, 양은 어떤 존재입니까? 양은 목양을 필요하는 존재이고, 목자는 양을 관리하고 양육해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목자는 양을 풍요롭게, 충족한 꼴을 먹이도록 하고자 하며, 양은 이런 목자를 신뢰하고 따릅니다. 믿음의 동역자는 어떠 합니까? 하나님께서 교회를 주신 데에는 서로 믿음 안에서 격려하고 위로하며 공동체를 세우고,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런 관계가 틀어질 때가 있습니다. 정말 서로 잘해 보려고 하는데 관계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서로에 대한 정죄와 미움만이 가득할 때가 많은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수아 사람 빌닷도 욥의 좋은 친구였습니다. 빌닷은 고난 받는 욥을 위로차 방문했고, 욥을 영적으로 돕고자 애를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빌닷이 하는 말을 통해 볼 때, 그의 하나님께 대한 지식과 이해는 상당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6절을 보십시오.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빌닷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깊었습니다. 그의 말에는 성경적으로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습니다.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었다고 했습니다(롬 3:10,11). 우리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으며, 죄가운데서 잉태되었다고 말합니다(시 51:5).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탄식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한 뿐이심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 6:5,6) 빌닷의 말은 100% 맞습니다. 그러니까, 욥이 회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빌닷의 이러한 충고에 대한 욥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2,3절을 보십시오.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 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욥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욥에게 필요한 것은 현학적인 고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위로입니다. 2차 대전 때에 <폴 틸리히>라는 유명한 독일신학자가 미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대학에서 강의할 때 학생들은 그의 독일식 발음에 자주 웃었습니다. 그런 비웃음에 깊은 우울증에 빠졌는데 어느 날 한 학생이 카드를 보내왔습니다. "교수님! 학생들의 웃음은 교수님의 발음 때문이지 강의내용 때문이 아니랍니다. 교수님 강의는 너무 훌륭해요. 우리는 다 교수님을 사랑해요. 힘내세요. 교수님!" 그 카드 한 장이 폴 틸리히를 일으켰습니다. 나중에 그분은 강조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위로도 필요하지만 주님을 믿는 사람의 위로도 필요합니다." 왜 마음이 허전합니까? 위로하고 위로 받는 삶이 필요하다는 싸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고통이 넘쳐 있는 세계입니다. 전쟁, 테러, 환경 파괴, 경제적인 어려움, 해고, 인간관계의 갈등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세계에만 고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도 고통이 참 많습니다. 지금 욥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어린 한마디 위로의 말, 사랑의 말입니다. 잘해보려고, 도우려고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같이 있어주고, 함께 그 고난을 힘들지만 이해해 보려고 애쓰는 것일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예전에 닭발집 앞에서 울부짓던 학생을 잊지 못합니다. 그는 만취한 상태에서 절규하며 자신을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이해해 달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내 말을 들어 달라는 것이다.” 때론 우리가 고난 중에 있는 사람의 하소연을 듣기만 해도 위대한 위로를 할 수 있습니다. 위로에 지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공유하고, 함께 하는 것 자체로 때론 우리는 큰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같이 가슴아파하고 같이 울어주는 것만으로 때론 큰 위로를 받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를 교회되게 하시고, 믿음 안에서 말씀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도록 부르시는 주님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우리가, 잘 해볼려고 다투고 싸우기보다, 좀 못하더라도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도 서로 불쌍히 여기고 위로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의 위로가 이렇게 한계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라이랴” 우리는 사실 모릅니다. 현재 일들이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이유에 대하여 여러 가지 해석을 하지만 사실은 정말 모릅니다. 장래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는 하지만, 사실 어떻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그 크신 경륜과 섭리를 어떻게 조악한 머리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정말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선하신 뜻을 밝히 드러내실 때까지 다만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하며 우리 모두 위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위로하며 위로 받는 삶을 살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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