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방 여인을 끊어버리라
새벽 메시지 말씀/ 에스라 10:1-44 요절/ 에스라 10:11 이방 여인을 끊어버리라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핍립얀시는 지난 달 우리나라 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지금 겪는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점이다. 요한계시록 초반부에 등장하는 교회나 바울 서신의 고린도와 갈라디아 교회들에 대한 묘사를 보라. 교회는 흠이 있는 개인들로 채워진 곳이다. 이렇게 문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복음의 메시지를 위임한 사실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자, 하나님 편에서는 엄청난 위기다. 가족 중에 무책임한 일원이 있다고 인연을 끊고 살수는 없지 않은가. 교회 문제 때문에 누군가는 한 발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렇게 떠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불에서 꺼낸 숯은 차가워지게 마련이다. 성숙한 기독교인이 교회 안에 계속 남아 개혁과 새 생명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오늘날 유럽교회가 그렇듯 텅 빈 유물로 전락할 것이다." 이는 교회의 포용성의 문제입니다. 교회는 기꺼이 상처받은 자, 흠이 있는 자를 받아주고 포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회는 동시에 순수성을 잃지 말아합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의 상황은 특별히 여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에스라는 정말 모진 표현을 써가며, 단호하게 끊어 내라고 말합니다. 10-11절을 보십시오.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답지 않게 살다가, 이방 사람들과 진배없이 우상을 숭배하다가 멸망당하고, 이 엄청난 일을 겪고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대하여 에스라가 기가막혀 울었다고 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며, 자기 백성의 죄를 자복 했습니다. 이때 공동체에서 큰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 크게 통곡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모였습니다. 이때 스가냐가 나와와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큰 죄악을 범했으나 아직 소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라에게 자신들이 도와줄 테니, 일어나 진리대로 행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로 하여금 율법대로 이방 여인을 내보내기로 맹세하게 했습니다. 이에 온 무리가 맹세했습니다. 그 후 에스라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여 예루살렘으로 다 모이도록 했습니다. 그 명령이 어찌나 두려웠던지 이스라엘 자손들이 삼일 내에 다 모였고, 에스라는 일어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단호하게 분명하게 명했습니다. 그러나 온 회중이,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8-44절에는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다가, 에스라의 말대로 그 아내를 내보낸 자들의 명단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미 자녀를 낳은 이방 여인도 있었습니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자녀까지 낳은 아내를 내 보낸다는 것은, 인간적인 정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맹세는 맹세고 현실은 현실이라도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만큼 공동체의 영적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힘들지만 받아들이고 영접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인간적인 정을 이기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거룩하고 순결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뼈아픈 대가를 지불하고 분명히 결단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도 사실 그런 경험을 했으며, 인간적인 정을 부인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마엘을 내 보냈을 때, 약속의 자녀 이삭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물론 포용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포용성만 외치다가 정체성이 흔들리 수 있습니다. 에스라와 이스라엘 공동체는, 그 무엇보다 그 정체성에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고자 인간적인 정을 부인하는 결단을 해야 했습니다. 관악 센타의 이바울 목자님은, 우리 모임의 정체성에 대하여 말하기를, 대학생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나가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정체성을 귀하게 여기고 지키고자 인간적인 정을 부인하는 아픔이 발생하더라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목자님들께서 제자로서 남아서 성장하고자 하는지, 그냥 저냥 살고자 하는지 분명한 결단이 없었을 때, 지역 교회에 가서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돕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하여 이렇게 말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거룩은 하나님께 속한 속성이며, 사도 바울도 말씀과 기도로 우리가 깨끗해질 수 있다(딤전 4:5)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허물이 많지만, 말씀과 기도를 사모함으로 주님을 배워가며 주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가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아멘. 내 안에 이방 여인과 같이 끊어 내어야 할 죄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사실 굉장히 많습니다. 혈기 많고 음란하고 시기 잘하고 교만하고 .....차마 언급하기 부끄러운 것도 참 많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지 물을 때, 솔직하게 자신이 없으며, 주님 앞에 나아가 정말 값싼 은혜를 붙들고 살 때가 참 많습니다. 지난주는 아이가 실수를 했는데, 저도 모르게 아이 얼굴을 손찌검을 했습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부모님께 한번도 맞아 본적이 없는데, 저는 정말 이상한 아빠가 되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짐짓 저 자신이 이거밖에 안되는구나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 안의 영은 그것도 끊어내어야 할 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괜찮다고, 내버려두어도 된다고 별거 아니라고 동시에 속삭이기도 한다는 것을 압니다. 너무 오랜 세월 나와 동거한 한 죄이기 때문에 정이 들때로 너무 깊이 들어서 애까지 낳고 사는 죄라서 보내기 어렵다고 변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위하여 단호하게 끊어내라고 명령합니다. 제가 말씀을 보면서 단호하게 대체해야겠다는 것을 배웁니다. 저도 맹세하고 끊어야 겠습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시고, 제가 주님을 섬기는 백성답게 자녀답게 순전하고 거룩한 제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순전하고, 순수한 주의 백성이 되길 원하십니다. 끊어내야 할 죄를 단호하게 끊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성장해 가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부족하지만 이를 맹세하고 그렇게 하고자 애를 쓰는 그런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