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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하나님께
2007년 12월 30일 (주일) 새벽기도 메시지 소망을 하나님께 말씀: 시편 78:1~29 요절: 시편 78:7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시편 기자는 백성들에게 이스라엘 역사의 교훈을 들으라고 권면합니다. 그가 말하는 이스라엘 역사는 무엇입니까? 그는 자랑스런 성공과 빛나는 업적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계속적인 실패와 하나님에 대한 배신의 역사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그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시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제사장 나라로서 지켜야 할 법도를 세우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다 같이 7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 하나님이 말씀을 주신 목적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도록 도우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소원과는 달리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실패했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할 당시 에브라임은 다른 지파보다 크고 강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신 땅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9절) 그들이 그렇게 실패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1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 중에 이스라엘에게 수많은 기적을 보여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시편기자는 이스라엘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하나하나 열거합니다. 하나님은 종살이 하던 애굽 땅 소안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애굽군대가 그들을 추격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바다를 갈라 물이 벽처럼 높게 서게 하셨습니다. 광야의 척박한 환경에서는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불평하였습니다. 광야에서 물이 떨어지자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돌로 치려고까지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이들을 참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강처럼 흐르게 하셨습니다. 그럼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다 같이 20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은 심중에 말하기를 물은 주셨지만 식량과 고기를 주실 수 있겠는가하고 다시 의심했습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이스라엘에 노하셨지만 그들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주시고, 메추라기를 티끌같이 내리시어 이스라엘이 물리도록 먹게 하셨습니다. 이상과 같이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의심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행동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하는 하나님도 이상합니다. 어떻게 그런 민족에게 소원을 두시고 계속해서 두둔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한 민족의 이야기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개인의 인생스토리와 너무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출세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계속해서 실패하여 인생의 낙오자가 될 처지에 빠진 제게도 찾아오셨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하겠다고 나섰다가 계속해서 입학에 실패할 때에는 제 인생이 그대로 끝장날 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이한 방법으로 저를 UBF로 인도하셨습니다. 회사 신입사원이었던 연희센터의 허회동 목자님을 통해 성경공부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나중에는 MBA와 성경공부를 병행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실 유학기간 동안 얻은 가장 큰 소득은 MBA 졸업장이 아니라 마음 속에 심겨져 자라난 말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인생 구석구석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도 계속해서 죄에 넘어지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 걱정과 불안에 눌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볼 때 이렇게 실패를 반복하고 하나님을 의심하는 것은 과거 역사를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과거 이 죄인을 어떻게 구원하시고 인도하셨는지 잘 기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제가 시편 기자의 권면과 같이 역사를 잘 정리하고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저희는 2008년 신년수양회에 모였습니다. 신년수양회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그것은 지난 한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은혜에 기초하여 새해 다시 전진할 힘을 덧입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새해 계획을 세우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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