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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위하여 질투
새벽메시지 말씀/ 민수기 25:1-18 요절/ 민수기 25:13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심각한 죄와 비느하스의 의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저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죄를 미워하고 죄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싯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탐한 곳이기도 했고, 모세가 신명기 말씀을 설교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강 건너면 바로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싯딤은 바로 정복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할 곳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음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그 여자들에게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앞서 모압의 왕인 발락은 거짓선지자인 발람을 불러 그들을 저주하도록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발락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스라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은 바로 미인계를 이용하여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이스라엘의 남자들을 미혹하여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함께 섬기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 꾀임에 넘어가 음행을 저지르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원수는 이처럼 우리를 무너뜨릴 방법을 골똘히 연구합니다. 저희가 늘 깨어있지 않으면 하나님과 지켜왔던 의리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늘 깨어있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하시면서 그들을 훈련시키셨고 말씀을 주셨었습니다. 무려 40년 동안 말입니다.이제 그들에게는 당신이 약속하신 땅을 믿음으로 차지하는 것만 남아 있었는 데,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우상을 음란하게 섬기는 이방인들을 심판할 막대기로 그들을 쓰고자 하셨는 데 그들이 이방인들과 함께 우상을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하나님께서 이 죄를 그냥 묵과하셨다면 그들은 계속해서 죄를 지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조치였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를 살리는 길이었습니다. 모세는 재판관들에게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는 염병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참혹한 징계 속에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 속에서도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런 오열하는 상황 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미디안의 여인과 함께 막사에 들어가 정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이미 욕정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14절을 보니 심지어 그는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미디안 족속 어느 가문 수령의 딸이었습니다. 아마 이스라엘의 지도자에게 접근해 정보를 빼내가려고 했던 모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본 비느하스가 회중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그는 손에 창을 들고 일어나 막사에 따라들어가 정을 나누고 있던 두 남녀의 배를 뚫어버렸습니다. 일어났다는 말은 의분에 의해 행동했다는 말입니다. 그 순간 염병이 그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느하스의 행동을 보시고 "그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질투심으로 이스라엘을 소멸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비느하스의 그 행동이 이스라엘 전체를 살린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뻐하시사 그에게 평화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질투심은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을 살립니다. 하나님의 질투심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에 대한 거룩한 분노입니다. 죄에 대한 미움이고, 하나님을 위한 의로운 분노이자, 대상을 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오신 후인 지금은 이 말씀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느냐하는 것입니다. 비느하스처럼 하나님의 질투심을 우리가 대신해야하는 것입니까? 우리 역시 죄인이므로 누군가를 정죄하지 못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바는 우리가 누군가를 정죄하라는 말씀은 아닐 것입니다. 이에 관련해서는 간음한 중에 붙잡힌 여인의 처우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정죄하는 자들 대해서는 "누구든지 죄 있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고 말씀하셨고, 여인에 대해서는 "너를 정죄하던 자들이 어디갔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하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정죄하지 않으시는 데 어떻게 저희가 형제나 자매를 정죄할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죄에 대해 살지 않게 하시려고 보배로운 피의 희생으로써 우리들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해야할 것은 죄에 빠진 형제 자매들을 사랑으로써 돕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공동체가 이를 어떤 모습으로 실천해야할 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안암 UBF 공동체는 은혜의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데에 있어 강제적으로 힘든 훈련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마음에서 훈련에 동참하도록 돕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이 은혜의 공동체라는 용어가 죄를 묵과하는 공동체라는 뜻으로 혼동되어 사용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은혜에 용서가 수반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용서가 방관 혹은 무관심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은혜 혹은 용서란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죄를 짓는 당사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 회개할 때 그 마음을 받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 앞에서 그가 그 무서운 심판을 받지 않도록 살리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영혼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습니다. 저희가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죄 짓는 형제를 돌이키게 돕고, 심판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를 기도합니다. 죄 많은 저희 인생 가운데 은혜와 진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찬양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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