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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소리로 임하신 하나님
말씀/ 열왕기상 19:1-21(18) 아합은 엘리야의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들을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보고했습니다. 이세벨은 이러한 보고를 듣고 두려워하고 회개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은 오히려 이를 부득부득 갈며, 엘리야를 죽이겠다 했습니다. 내일 이맘때까지라고 날짜를 정하고, 반드시 죽이겠다고 공포해버렸습니다. 이 일에 이세벨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엘리야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3a절을 보십시오.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엘리야는 18장에서 믿음으로 큰 영적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너무 신나서, 그는 갈멜산에서 이스르엘 입구까지 아합 왕 앞에서 마라톤을 했습니다. 이런 엘리야가 지금 어떻게 된 것입니까? 엘리야가 하나님을 보지 않고, 현재 일이 돌아가는 상황만 보았습니다. 상황을 보니, 영락없이 자기는 내일 이맘때까지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이세벨의 그 표독스런 말에 두려워 떨어야 했습니다. 기도하고 싸우러 나가기 보다, 목숨을 위해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스르엘에서 브엘세바까지 도망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끝에서 유다의 끝까지 도망간 것입니다. 나중에는 사환까지 버리고 혼자 가서 로뎀 나무 앞에서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4b을 보십시오.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이는 충분히 고생했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 했으면 죽어도 될 것 같다는 말입니다. 엘리야도 진정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같은 인물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 보지 않고 상황을 바라보면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존재요, 기도하지 않으면 자기 목숨을 위해 도망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순간만큼 엘리야도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감정 생활이 아닌 줄 압니다. 우리의 감정이 믿음의 상태, 은혜의 상태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말씀을 붙들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신나서 마라톤을 하지만, 저녁에는 심각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참으로 믿을만한 것이 못됩니다. 신앙생활은 말그대로 믿음생활입니다. 상황이 안그래도, 감정이 안그래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어떤 형편 가운데서도 모든 문제의 구주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2:20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런 엘리야를 어떻게 도와주셨습니까? 먼저는, 어루만지시고, 식사를 하게 도우심으로 육적으로 강건케 해주셨습니다. 그는 자기 사역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으로 해도 안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자기 한계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살 소망을 갖지 못했습니다. 자기 생각에 앞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자기 감정을 쏟아내며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뎀나무 아래 누워있는 엘리야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이런 감정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그 감정을 또한 십분 이해해 주셨습니다. 기진한 엘리야가 식사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에 엘리야는 이를 먹고 다시 누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엘리야에게 또 다시 오셔서 어루만져 주시고,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물을 먹고 이를 의지해 사십주 사십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새로운 차원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심으로 영적으로 강건케 해주셨습니다. 엘리야는 호렙 산에 한 굴에 들어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을 만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했습니다. 9b을 보십시오. "엘리야야 네가 어찌 여기 있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엘리야가 여기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아직 그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엘리야는 어떻게 대답했습니까? 10절을 보십시오.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하나이다." 엘리야의 답변은, 주님을 위해 열심히 싸워 큰 승리를 했지만, 이제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이제까지 만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었습니까? 믿음으로 기도하면 불이 임하고, 기도하되 일곱 번까지 하면 비가 와야했습니다. 불의 선지자답게, 한번에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그 죄를 자복하고 돌이키길 원했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능이 이 일을 하실 줄 믿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지금 엘리야에게 어떤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까? 11,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이신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로 임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미한 소리로 엘리야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다시금 감당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폭발적인 역사를 끌리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라든지, 평양 대부흥회 같은 것을 사모합니다. 이러한 역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일어나는 역사들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있기전에 40일동안 예수님과 성경 공부를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평양 대부흥회에 앞서,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에서 순교하면서 던진 성경책을 기억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역사가 다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겨자씨 역사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보이지 않지만 뿌려진 그 말씀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부흥회 한번 한다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게 아닙니다. 생명의 역사는 말씀 속의 강력한 생명이 움트고, 하나님의 보호된 환경 속에서도 순리를 좇아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임의 일대일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세미한 소리의 역사입니다. 알 듯 모르듯 하는 일대일 공부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라게 됩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귀한 보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또 다시 엘리야에 물으셨습니다. "엘리야여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이에 엘리야도 또 다시 똑같이 대답했습니다.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히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14) 이후에야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감당할 사명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가 감당할 사명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었습니. 예후에게 기름을 붓고, 아합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왕이 되게하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의 후계자가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혼자라는 생각에 외롭게 투쟁하고 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7000명을 남겨두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그 시대가 아무리 소망없고, 믿음이 없어 보이고, 패역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자가 있습니다. 이를 믿고 담대히 맡겨진 자기 사명을 감당토록 도우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시대든 하나님의 모임에는 하나님께서 남겨 두신자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저런 일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겨주신 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자를 찾고,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자를 모으면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결코 쉬지 않고 해야 할 일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우리를 영육 간에 강건케 하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두 번이나 음식물을 먹이고, 두 번이나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하시며 사명을 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찾아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우리에게 임한 세미한 소리가 무엇입니까? 그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께서 맡겨주신 그 일에 충성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자를 찾고, 모으시기를 애쓰는 그런 하루되길 소망합니다.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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