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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요한1서 3:11-3:24 요한1서 3장 16절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이로써 우리가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럼 왜 우리가 이처럼 서로 사랑해야 합니까?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그 사실 때문입니다.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이 말씀은 결국 우리가 들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에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이 주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은 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가인은 최초의 살인자였습니다. 또 그는 악한 자, 즉 사단 마귀에 속한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제사가 동생 아벨과는 달리 하나님께 상납되지 못하자, 자신의 행위를 반성치 아니하고 오히려 동생에 대해 시기와 질투, 미움의 감정을 품고 이에 굴복하여 자신의 동생을 죽였습니다. 세상도 우리를 이처럼 미워합니다. 다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우리는 때때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가족, 친지로부터 핍박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와 같이 미워하는 것은 사실 그들이 미움이라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댓글을 보십시오. 하루에 악성 댓글이 없는 경우가 없는 경우가 없습니다. 정치인들 욕, 연예인들 욕, 아니면 주위 사람들 욕으로 도배된 사이트도 있습니다. 이처럼 미움이란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 뿌리 깊은 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아가 살인으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미워하고 그 사람을 죽이거나 또는 배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미워하는 자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최초의 살인자 가인은 자신 역시 살인 당할까봐 늘 두려움에 떨며 평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미워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은 자신이 미워하는 그 사람 때문에 늘 속에 분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으로 마음이 좁아지고 묵직한 돌이 놓인 것처럼 온전한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결국 죄와 사망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요한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본받아 자신을 내어줌으로서 죄와 사망의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마음으로 그 형제를 살인한 자나 다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생이신 예수님께서 그 사람 가운데 머무실 수 없습니다. 다른 형제를 미워하고 살인하는 자에게, 어떻게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으로 말미암는, 죄 사함의 은혜와 기쁨이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알거니와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특히나 우리는 도리어 사랑해야 할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1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큰 사랑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온전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살인은 나를 위해 남을 죽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남을 위해 나를 내어주는 희생입니다. 그것도 아무런 대가 없이 내어줘야 하는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사랑을 이제 알지 않습니까?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시되 이를 고통과 슬픔의 십자가에서 내어주셨습니다. 그것도 우리에게 아무런 대가도 요구치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우리가 짊어져야 할 모든 대가를 당신의 피를 아낌없이 흘리심으로 모두 치루셨습니다. 이것이 사도 요한이 말하는 사랑인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우리가 어찌 다른 형제와 자매를 미워할 수 있습니까? 도리어 예수님의 그 사랑을 입은 자이기에 더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의 육신적 이기심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내어주기를 아까워합니다. 특별히 자신에게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고통 받는 이웃에게 절실한 데도 내어주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런 우리를 꾸짖습니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그리고 이어 말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우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도 요한의 꾸짖음은 이 자리에 선 저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유에 오신 예수님 말씀을 들었을 때도 제 양심이 심히 찔렸는데, 이 말씀 앞에서도 심히 찔립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에 아주 늦게 잠을 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아침 6시 반에 눈을 뜨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니, 주일 청소를 맡은 요회 목자님들이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단 두 사람, 바로 안겸손 목자님과 장승근 목자님 두 분 뿐이었습니다. 이 두 분이 이 큰 센터를 청소하려니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그래서 겸손 목자님은 “빨리 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저는 너무 피곤했습니다. 잠을 너무 적게 잤고, 또 아침에 있을 양과의 말씀공부도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고, 제 할 일로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주일 말씀을 듣다 보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절실한 위치에서 당신의 사랑을 이루시고자 저를 아침부터 부르셨는데, 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아무 것도 갚한 것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나는 입으로는 예수님의 사랑을 자랑하기를 좋아하면서 정작 내 삶은 이 사랑대로 행한 바가 없음을 깊이 발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힘이 부족하다 하나, 청소를 도와줄 힘도 없었겠습니까? 그리고 이 작은 것을 내어놓기도 싫어하는데, 어떻게 가장 귀한 목숨을 주님과 형제를 위해 내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정말 주님 앞에서 이 죄인의 사랑 없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는 자가 아니라 실제로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처럼 형제를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두려움이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의 공로 때문에 우리가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이처럼 형제를 사랑할 때, 도리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확신하게 되며, 따라서 하나님께로도 더 담대히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령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사랑을 알고 행하기에 하나님께 담대히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사랑을 행하는 이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기도할 때, 그를 받으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이 하나님 앞에 참 많습니다. 그러나 다만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서로 사랑할 때, 우리는 주 안에 거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기도하기에 앞서서 마음 속에 미워하는 사람이 없는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워함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먼저 이것을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미움을 버리고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수록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시고 우리를 받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더욱 사랑함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 기도에 응답받는 사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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