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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를 억지로 취한 암논
2009년 5월 4일(월) 누이를 억지로 취한 암논 말씀: 사무엘하 13:1-22 요절: 사무엘하 13: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다윗의 범죄와 회개 사건 이후에 다윗 왕가에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다윗의 아들 중에 장자인 암논은 그의 이복누이인 다말을 짝사랑하다가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암논의 다말을 향한 사랑은 다분히 육체의 정욕에 기초하고 있었습니다. 다말은 분명히 그의 이복누이였습니다. 그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속에 싹트는 육체의 욕심을 미련 없이 잘라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암논은 다말의 외모에 이끌려 자기의 생각을 제어하지 못하고 음욕을 불태웠습니다. 이런 그의 곁에는 요나답이라는 좋지 못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심히 간사하고 교활한 자였습니다. 그는 암논에게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하며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에 암논은 그에게 사실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만일 그에게 좋은 친구가 있었다면 왕자로서 그런 음욕적인 생각을 품는 것은 죄악된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고 충고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투쟁하도록 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답은 오히려 암논으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정욕을 채울 수 있는가를 자세히 가르쳐주면서 적극적으로 범죄를 조장하고 부추겼습니다. 요나답의 말대로 암논은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다말을 침실로 유인하여 강제로 그녀를 겁탈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말과 억지로 동침하고 난 후 그는 갑자기 돌변하였습니다. 그는 정욕을 채우고 나자 이제는 그녀를 심히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미움이 더하여 다말을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이는 얼핏 보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그의 사랑이 그만큼 육체의 정욕에 기초하고 있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정욕을 채우고 나니까 더 이상 그녀는 그에게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다말은 재를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갔습니다. 암논은 연약한 여인의 마음에 일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다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직분과 사명을 망각하고 일시적인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지 못하고 남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도 파멸시키고 말았습니다. 사단은 인간의 마음에 끊임없이 욕심을 심어서 범죄 하도록 유혹합니다. 사단은 아담에게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선악나무의 열매를 먹게 되면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욕심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은 아담은 하나님과 같이 되기는커녕 선과 악을 구별하고 감당할 힘이 없었기 때문에 벌거벗은 자신을 발견한 후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게 되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와 통회하는 심령으로 충만한 아벨의 제사를 받았지만, 감사와 통회하는 심령은 없고 형식에만 치우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 때 가인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분하여 안색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불평하였고, 동생을 심히 미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가인에게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문 앞에 엎드리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죄가 너로 하여금 범죄 하도록 유혹하지만, 너는 죄를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 4:7) 이 말씀은 비록 사단이 죄에 대한 소원을 심을지라도 죄를 짓고 싶은 육체의 욕심을 부인하고 적극적으로 싸울 때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죄의 소원은 우리에게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다스려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의 제어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벧전 2:11) 그런데,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은 약하다고 외치는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은 솔직히 인정하되,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영적인 소원을 갖고 성령을 좇아 행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16절은 말합니다.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또한 로마서 6:13절은 말합니다.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때로 우리는 세상 때문에 신앙생활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의 소욕이 문제입니다. 죄의 소욕과 싸워 승리하면 죄악된 세상 분위기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제게 타산지석이 되는 말씀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볼 때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특히 육체의 정욕을 좇아 살고자 하는 육체의 욕심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세상은 점점 더 음란해 지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살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안목의 정욕을 피하기 참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 속에서 제가 거룩한 소원을 갖고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삶을 살고자 기도합니다. 심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생명의 말씀을 의지하는 가운데 죄에 병든 영혼들을 돌보는 사명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 안에서 영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많은 믿음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정욕에 기초한 사랑은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정욕을 앞세운 사단의 공격은 참으로 강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 소원을 갖고 성령을 좇아 행할 때 죄의 세력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가운데,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하여 거룩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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