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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골로새서 1:24~2:5 골로새서 1장 24절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앞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을 복음의 일꾼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고백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1:24)” 그는 로마의 차디찬 감방에서 고통 받는 죄수의 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왜 이렇게 기뻐할 수 있었습니까? 바로 그것은 그의 고난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한 고난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고난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죄와 허물로 인한 고난으로 고개를 들기도 부끄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하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며, 또 영광의 면류관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고난은 의미도 있는 고난입니다. 즉 바로 이 고난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어떠합니까? 그는 세상에서 수많은 고난을 겪었으며, 최종적으로 십자가의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 고난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결국엔 죄와 사망에서 온 세상 사람을 살리는 고난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예한다는 것은 온 세상 사람들을 살리는 그 길에 동참하는 것이요, 결국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이기에 참으로 귀중한 것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고난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습니까? 사실 우리만큼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세상에서 무지한 사람들의 오해와 핍박을 받습니다. 작년의 샘물교회 선교 봉사단 사건도 그러했습니다. 작년에 호의적으로 보이는 새내기들도 점차 마음이 딱딱해져 우리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겪는 고통이 한 두 가지겠습니까? 그러나 그 길을 걸으신 예수님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 하셨으며, 또한 그를 기뻐하사 영광 가운데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며 받는 고난이 있다면 오히려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선히 보시며, 또 이를 기뻐하사 영광을 주실 것인데 우리가 슬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슬플 때는 예수님께로 나아가 이 모든 것을 털어 놓읍시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또 일어날 새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가 교회의 일꾼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위하여 그에게 주신 직분을 따른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일꾼 삼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감추어졌던, 그리고 이제 성도들 가운데서 드러난 비밀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이방인들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이 비밀이신 예수님의 영광이 이방인들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 지를 이방인들이 알게 하게끔 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전파하여 각 사람에게 권하였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쳤는데 이는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었습니다. 또 이를 위하여 사도 바울 역시 그의 안에서 역사하시는 이, 즉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였습니다. 그는 참으로 골로새 성도들, 라오디게아에 있는 성도들, 그리고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늘 그들을 생각하면서, 정말로 속으로 안타까워하고, 힘쓰고 있음(agony)을 이들이 알기를 원했습니다. 왜 그러했습니까? 이는 그들이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환난을 당하는 골로새 성도들에게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알기를 권면합니다. 왜 이처럼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기를 권합니까? 이는 그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요, 또 이를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성도들을 속여 믿음에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 때, 세상의 온갖 사상이나 종교라 불리는 것들이 허황됨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여러 이단과 세상 사상의 흐름이 거셀 지라도,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할 때, 오히려 우리는 견고해집니다. 또 예수님을 알아갈수록 우리는 지혜로워지며,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세상이 온통 혼란스럽고, 교회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때에 더욱 예수님을 알기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이 혼란스러운 세상 가운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알기에 먼저 힘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아가 그는 골로새 성도들에 대해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그들과는 육신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령으로는 그들과 함께 있는데, 골로새 성도들이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의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정리하는 가운데 저는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을 깊이 반성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내기 전도 역사를 섬기면서, 좀 힘들고 싫은 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그런 일로 여기는 면이 있었습니다. 나도 공부 때문에 바쁜데 좀 빠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군대식 표현으로 하자면 일종의 ‘사역’ 같이 여겼습니다. 그런데 새내기를 보니 마음에 불타는 뭔가가 있어서 안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에서 바울은 자신이 겪는 고난에 대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예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는 죄수의 몸이기까지 하였는데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는 이 괴로움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니 제 스스로가 매우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약간의 공부할 시간과 조금의 휴식을 희생하는 것에 대해 투덜대고 있었는데, 사도 바울은 신체의 자유를 잃었음에도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에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부끄러워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구원하시고, 또 당신의 구속역사에 참예하기를 기뻐하심으로 저를 써주시는 것인데, 저는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얼마나 귀한 겁니까? 또 이것만큼 올바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가 겪는 조그마한 고난에 하나님께 원망의 마음을 품었던 것, 또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였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그리고 작은 고난이라도 주시며 저를 또 써주시고 성장케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기쁨으로 주님께서 주신 직분을 감당하며, 기쁨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며, 그리스도 안에 감취어진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 얻는 자 될 수 있기를 또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한마디: 기쁨으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예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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