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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18.doc
말씀만 하사
2009-03-18 누가복음 7:1-7:10 | 요절 - 7 절 말씀만 하사 예수님께서 백성에게 말씀을 가르치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어떤 백부장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그의 종을 구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당시 백부장은 백명의 병사를 지휘하는 로마의 하급 장교였습니다. 당시 로마 군대는 여러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백부장은 군대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여러 전쟁을 치르면서 능력을 인정 받은 백전 노장 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잔인하고 무정하기 쉬운 로마 군인이었지만 보잘것 없는 한 종을 아끼고 사랑했으며, 이 종이 병들자 쓸모 없다고 내버리지 않고 어찌든지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떤 병자도 고치신다는 소문을 듣고는 큰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유대인 장로 몇을 예수님께 보내어 그 종을 살려주시도록 구한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부탁을 받은 장로들의 평가가 어떠합니까? 장로들은 백부장의 부탁을 들어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가 유대 민족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서 회당을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정책적으로 지어 준 것도 아니고 순전히 그들을 향한 사랑과 이해로 자비를 털어 회당을 지어준 것입니다. 이런 그의 사랑은 이방인들에게 베타적이고 까다로운 유대인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그 백부장는 인간애가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군대 및 바닥에서 지휘자가 되기까지 수만은 전쟁을 치르면서 잔인하고 포악해 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휴머니스트였습니다. 당시 노예는 생명에 대한 권한이 전적으로 주인에게 있는 물건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병들어서 더 이상 쓸모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버려도 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쓸모 없다고 버리지 않고 어찌하든지 간에 그를 살리고자 애를 썼습니다. 종과 상전의 신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대사회의 지도층에 속한 장로들에게 손 수 찾아가 예수님께 부탁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는 현재 지휘관으로써의 체면보다 한 사람의 생명이 더욱 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인간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인간애를 가진 자를 귀히 보십니다. 성경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향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귀한 십자가의 희생을 감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마음먹으셨고 그의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제가 모든 일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종에 대한 백부장의 이런 헌신적인 사랑을 보시고 직접 백부장의 집을 찾아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받아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이 불신자이건 이방 인이건 간에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며 친히 달려가 구원을 이뤄 주십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집 앞에 다다렀을 때 백부장은 유대인 친구들을 보내어 수고하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다 하였습니다. 백부장은 유대 풍습을 잘 알아 유대인들이 이방인인 자기 집에 들어 오는 것 자체가 누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잘 알기 때문에 예수님과 같이 위대하신 분이 자기 집에 들어오는 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시골사람에 불과하던 예수님을 향해 백주장이 “주여”라고 한 것을 보면 예수님이 함부로 오라 가라 할 수 없는 거룩한 분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저는 백부장의 이런 모습을 보고 내가 쉽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만, 한편 너무나도 쉽게 예수님을 저버리고 있지는 않지 않았나 생각해봤습니다. 말씀의 백부장은 예수님의 본체를 발견하자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히 예수님 앞에 설 수도 없고, 예수님을 부정한 자기 집으로 모실 수 없음을 알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는 겸손히 예수님께 나아가기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만 말씀만 하사 그의 하인을 낫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 말씀의 권세를 절대적으로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병마까지도 복종케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의 영적인 권세 앞에 두렵고 떨리는 경외하는 마음 가운데 예수님 말씀에 대한 깊은 신뢰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본문말씀은 예수님을 향한 백부장의 자세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인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가진 말씀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어떤 신체적인 접촉을 하거나 환상을 보는 것과 같은 외적인 증거를 넘어선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이뤄질 것을 믿는 단순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한마디 말씀으로 죽은 자를 살리셨으며 태풍과 풍랑을 잠잠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권능의 말씀을 실천하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되십니다. 그는 어디에서 이런 믿음을 배웠습니까? 그는 군인 생활에서 이러한 믿음을 배웠습니다. 그는 군인 사회에서 명령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상급자의 입에서 나오는 명령이 후임 병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도 윗사람의 말에 따라 그대로 움직였고 아랫사람들도 자기가 하는 말을 따라 그대로 움직였습니다. 말은 입에서 내뱉는 즉시 사라지는 허상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움직이는 권세가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볼 때 예수님은 창조주이시고 영적인 총 사령관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면 모두가 순종할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 다만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백부장이 군대에서 이런 믿음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명령에 순종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존심과 반발심 때문에 순종하기 어려웠을 테지만, 순종하는 법을 배울 때 다른 사람에게 명령하는 법도 배울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믿음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은 자존심과 반발심 같은 나의 본성을 하나님께 내어 놓고 나 자신을 낮추는 순종을 통해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며 극찬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선민이였지만, 표적만을 구하다 예수님을 저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인 백부장은 아무런 이적 없이 오직 말씀만 가지고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종을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사랑. 그리고 예수님을 경외하고 그 가운데 예수님 말씀 권세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 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무엇을 하던지 간에 자기에게 어떤 이득이 돌아오는지 따지는데, 오늘 말씀의 백부장은 정말 순수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제가 이 백부장과 같은 순수한 사랑과 믿음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순수한 사랑과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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